여행

[Day 1] 이탈리아남부 아말피 해변 Amalfi Coast - 카프리 편 (파노라마 레스토랑, 나폴리공항, 페리, 젤라또 맛집)

클로이khloe 2022. 10. 20. 09:39

코로나 이후 나의 첫 해외여행지는
오랫동안 나의 로망이었던 아말피 코스트
아름다운 해변, 에메랄드 물 색깔, 맛난 이탈리아 음식,
포지타노의 절경, 지중해의 햇살, 그리고 여유.
가본 적은 없지만 사진만 봐도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낭만적인 곳이었다.
쉬고 싶기도 했고, 한 장소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나로서
멀리 간다는 이유로 그 나라 주요 도시를 겉핥기식으로
도는 빡센 강행군을 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느리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을
아말피 해변의 마을 세 군데를 가기로 결정.

그중, 첫 목적지는 카프리 이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카프리섬의 내용을 담으려고 한다.



카프리섬은 엄밀히 말해 아말피 해변에 위치하진 않지만 인근의 섬이라서 묶어서 많이 가는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단. 연. 카프리섬이다.
사실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지내는동안
카프리의 매력에 푸욱 빠지고 말았다.
만약 다시 아말피해변을 여행하게 된다면
카프리는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블로그 쓰면서 또다시 그리워하는 중)





6월의 카프리에선 이 분홍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낭만낭만.



나폴리 공항 (NAP)에 착륙하면 수하물을 찾아서
Airbus (1인당 5 유료)를 타고 Molo Beverello라는
선착장 갈 수 있다.
항구에 도착하면 요렇게 생긴 배 (hydrofoil)를 타고
카프리 섬에 들어가는 것이다.

SNAV는 회사 이름인데 여러 회사가 운영하고 있으니 목적지와 시간을 보고 표를 구매하면 된다.



배가 생각보다 자주 있어서 거의 바로 탑승했다.
하지만 날씨나 바다 상태에 따라서 운항 시간이 변경된다고 하니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섬까지는 아마 40분정도? 소요 됐던 것 같다.
이때까지만해도 비행기 내려서 시차적응하느라 헤롱헤롱


배가 커서 다행히 멀미는 나지 않았다.

시차에 취해 몽롱하게 가다보니
이내 눈앞에 보이는 카프리가 가까워지면서
정신이 맑아짐을 느꼈다.
듀근듀근

점점 가까워지는 카프리


오후 5시경에 카프리 섬 입성!

카프리 선착장(Marina Grande)에 내리니 섬에서 나가는
사람들이 떼를 지어 줄 서 있었다.
아말피 해변을 여행하며 당일로 카프리에 들어왔다 나가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그래서 꿀팁이라면! 꼭 카프리섬에 숙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한적한 저녁시간의 카프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배에서 내려 호텔로 체크인 하러 고고.
카프리 섬의 교통 수단은 버스 혹은 택시이다.
그리고 왠만한 곳은 걸어서 가능하다.
카프리는 택시도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사랑스러운 카프리 택시


호텔까지 가는길에 카프리의 첫 인상을 눈에 한껏 담았다.


야옹
유럽인들이 휴가로 많이 오는 카프리섬. 이날은 결혼식이 있었다.
한껏 멋부린 결혼식 하객들.


저녁시간이 되어 미리 예약했던 Ristorante Panorama 라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파노라마라는 식당 이름을 보면 알 수있듯)
뷰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그리고 음식도 무난하게 평균이상이하고 하여
선택한 곳

여기서 또하나의 팁이라면
카프리에선 꼭 레스토랑 예약을 하는게 좋다.
(특히 주말)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대부분 예약을 하고 오는 것 같았다.
아무데서나 식사를 해도 괜찮다면 워크인으로도 가능하지만
가고싶은 식당이 따로 있다거나
여행중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나)
예약하고 가길 추천!
온라인/앱 예약 시스템은 잘 되어있지 않다.
미리 국제전화까지 하면서 예약하기 쉽지 않은데
파노라마는 이메일로 예약이 가능해서 조금 수월했다.
그러나 확답이 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던 걸로 기억..
슬로우라이프를 받아들이자.
잊고있으면 답장이 온다.





첫 끼여서 기대가 컸다.
먹어보쟈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칵테일 - 아페롤 스프릿츠 한 잔
올리브오일이 너무 맛있어서 찍어봤으나 이후로 같은 상표 찾을 수 없었다...
경치 한 입 피자 한 입
뽈뽀. 문어 구이.
부라타 치즈는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시켜봤다.
해물파스타
피자 맛있는데 양 너무 많아서 남겼...
골든아워
날씨 최고


저녁을 먹고 소화 시킬 겸 섬을 걸었다.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었다.



빠질 수 없는 후식!
이탈리아 왔는데 젤라또는 필수필수필수

첫날을 기점으로 1일1 젤라또 시작. 내 픽은 피스타치오!



페레가모 매장아래 있는 Buonocore Gelateria라는 곳이다.
근처에 가면서부터 와플콘 굽는 달달한 냄새가 나서 찾기 쉽다.
쫜득쫜득한 이태리 젤라또
추천! 뇸뇸뇸


카프리 광장 Piazza di Capri.
길 표지판도 멋스럽다
카프리의 흔한 레몬트리


요로케 첫날 일정을 마쳤다!
카프리는 사랑이야
평화롭고 예쁘고 세련된 곳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을 하긴 했는데....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기억나는대로 답해드릴게요!!)